단장 이어 사령탑까지...검찰, KIA 김종국 감독 '배임수재 혐의' 구속영장 청구

오상진 2024. 1. 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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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출발을 이틀 앞두고 직무정지 조치를 받은 KIA 타이거즈 김종국(51) 감독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김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를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단장을 해임했던 KIA는 10개월 만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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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스프링캠프 출발을 이틀 앞두고 직무정지 조치를 받은 KIA 타이거즈 김종국(51) 감독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지난 24일 김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를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김 감독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약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단장과 현직 감독이 구속되는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앞서 장 전 단장은 2022년 당시 KIA 소속이었던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반복적으로 요구했다는 사실이 지난해 3월 알려졌다. KIA는 결국 장 전 단장을 공식 해임했고, 이후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중요범죄조사부에 배당, 약 9개월 정도 수사가 진행된 상황이었다.

불미스러운 일로 단장이 해임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KIA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KIA는 지난 28일 "지난 25일 김종국 감독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단장을 해임했던 KIA는 10개월 만에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감독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어 하루가 지난 29일 김 감독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까지 전해졌다.

당장 30일 출국해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호주 캔버라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KIA는 큰 혼란에 빠졌다. 앞서 29일 KIA 구단은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며,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KIA는 1년 농사를 좌우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사실상 사령탑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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