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상의 없이 '치매' 장모 데려온 아내"…이혼 선언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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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왕종근이 87세 장모의 치매 수발을 들고 있다고 고백했다.
왕종근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치매를 앓는 장모를 모시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왕종근은 "2022년 초 집사람이 갑자기 '내일부터 장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다'며 (장모님이) 치매가 왔다고 했다. 내가 집사람을 악처라고 부르는데, 내게 의논도 안하고 통보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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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왕종근이 87세 장모의 치매 수발을 들고 있다고 고백했다.
왕종근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치매를 앓는 장모를 모시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왕종근은 "2022년 초 집사람이 갑자기 '내일부터 장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할 것 같다'며 (장모님이) 치매가 왔다고 했다. 내가 집사람을 악처라고 부르는데, 내게 의논도 안하고 통보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다행히 우리 어머니는 착한 치매였지만 자기주장이 강해 한번 꽂히면 무조건 해야 했다"며 "한번은 부산에 꽂혀 갑자기 짐을 싸서 나갔다. 우리가 잡을 새도 없이 나가 큰길 한가운데 서서 택시를 잡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장모님을 잡으러 나갔더니 길거리에 누워버렸다. '동네 사람들아. 사위가 장모 팬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걸 수십명이 지켜봤다"고 토로했다.
왕종근은 장모에게 도둑으로 몰린 적도 여러 번 있다고 했다.
그는 "치매에 걸리면 돈에 집착한다. 장모님은 돈을 매일 센다. 다 세면 지갑에 넣어야 하는데 한 10번 세고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다시 지갑을 열어보면 돈이 없지 않냐. 그럼 아내와 나한테 돈 훔쳐 갔냐고 한다. 이 말만 100번은 들었다"고 설명했다.
왕종근은 "한번은 너무 힘들어 '장모님 저 힘들다. 저 요새 같으면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힘드니까 그냥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장모님이 헤어지라고 했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왕종근은 자신과 아내 모두 치매 유전자가 있다고 했다. 부모님은 물론, 장인·장모까지 모두 치매를 앓아 검사해봤더니 이 같은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가 부모 중 한 명이 치매면 일반 사람보다 치매 걸릴 확률이 4배, 양가 부모가 치매가 있으면 17.5배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매가 제발 늦게 오라고, 가기 직전에 와서 1년만 날 괴롭히고 갔으면 좋겠다고 매일 바란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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