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범' 거주지 압수수색…경찰 "평소 성향 조사 중"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4. 1. 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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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날(28일) 피의자 A(15)군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28일) A군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A군 부모를 상대로 A군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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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상대로 A군 행적과 평소 성향 등 조사
응급입원 끝나도 보호입원 뒤 여유 있게 조사
정치 집회 참여 등 의혹은 "확인중"
A군 진술에는 "본인 주장…추가 조사할 것"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날(28일) 피의자 A(15)군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28일) A군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A군 부모를 상대로 A군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 당일뿐 아니라 과거 행적도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을 확보해서 분석하는 한편 CCTV나 그 외 SNS 활동 등 면밀하게 확인해 분석을 마치면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는 30일 A군의 응급입원이 종료돼도 수사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응급입원이 끝나고 바로 석방이나 퇴원은 아니다. 입원 후 보호입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부모도 동의한 것으로 안다. 입원 상태에서 여유 있게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동안 A군의 행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 확인중이다.

A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원 출석 현장에서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해 친구들과 카카오톡 채팅방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군이 '경복궁 담벼락 낙서 모방범'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서울중앙지법에 방문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연합뉴스


다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행적을 확인하는 중이다. '어디도 갔다' 보도는 나왔지만 A군 상대로 공식 확인을 안 해봤다"며 "핸드폰이나 통화 내역 등 맞춰보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 전에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범행 직후 체포된 뒤 A군이 진술한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A군이 범행 당시 흉기로 이용한 돌덩이를 평소 소지했다는 취지로 한 진술에 대해서도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사가 당일 체포된 날 충분히 했지만 A군 얘기일 뿐이다"며 "본인의 핸드폰이나 추가 분석을 다 한 다음 추가 조사하면 이유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A군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흉기 등을 소지하는 등 특이사항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소년범이라 수사상황과 관련해 특칙에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본인 진술도 '오픈'하기 어렵다"며 "수사진행 상황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 더구나 부모 진술을 밝히기가 법상 취지를 생각하면 밝히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공범이 있는지, 혹은 A군의 단독 범행에 무게를 두는지에 대해서는 "선입견을 갖지 않고 핸드폰 분석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A군 조사를 끝내야 단독 범행이든 공범이든 가닥을 잡을 것"이라며 "이 단계에서 '무게가 실렸다', '공범이 있다, 없다' 말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다만 A군은 이전에 폭력적 성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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