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올해는 신발 두 켤레 모두 닳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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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024년 '오전에는 사무실, 오후에는 현장'의 행보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각 구청을 찾아 25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는 "제가 취임 전에 신발 한 켤레를 샀는데 시장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축이 너덜너덜해졌다. 올해는 신발 두 켤레 모두 닳는 것이 목표"라며 "직원들도 올해는 사업을 책상에서 검토하기보다는, 저와 함께 현장에서 뛰어달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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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024년 ‘오전에는 사무실, 오후에는 현장’의 행보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각 구청을 찾아 25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고양시 3개 구청과 44개 동 행정복지센터는 민원 처리는 물론 제설, 녹지 조성, 건축 인허가, 빗물받이‧보도블럭 유지관리, 불법 주정차 등을 관할하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접점 부서다.
이 시장은 올해 덕양구, 일산동‧서구 등 3개 구를 모두 찾아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안전‧교통‧복지 등 시민 밀접 사무, 그리고 지역 현안들을 직접 하나하나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시민과의 만남 역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후 1년 반 동안 각 동을 2차례 방문했다. 통장‧주민자치위원 등 직능단체와의 간담회도 열었다. 올해도 44개 동을 찾아 주민 의견을 가감 없이 청취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업무보고에서 “민원, 인허가 등 일선 행정을 법과 관행만을 기준으로 ‘기계적‧반복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제도 내에서 시 자체적인 운용의 묘를 살려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특히 도시경관과 안전, 두 분야에서의 적극적 행정을 강조했다.
도시의 경관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나무, 벤치, 보도블럭 등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의 심미성과 편의성에 의해서도 좌우되는 만큼, 생활 속 경관 디자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고양시는 작년 16개소 보행로를 대형 보도블럭으로 교체했으며, 보도정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올해 일산동구청사 앞 광장을 비롯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형 보도블럭은 잦은 교체 없이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고, 굴곡 없이 평탄해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자들의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보행로의 경우 차선과 마찬가지로 3m 이상 충분한 폭을 확보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시장은 과도한 간판 크기와 디자인이 건축물의 본래 형태와 도시 미관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대안으로 ‘문자형 간판’을 설치해 심미성을 높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린네트워크(녹지)와 블루네트워크(하천)를 보존하고 시민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비 사업들도 추진한다.
고양동 쌈지공원 조성, 대화천 둘레길과 고봉로 산책로 정비, 원시티~원마운트 주엽로 및 일산동 가로화단 등을 통해 도심 속 ‘녹색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하천의 경우 하천 및 공유수면 시설물 정비, 일부 하천 자동수위 계측시스템 및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을 통해 치수 기능을 높이고, 장월평천과 한류천 정비 등을 통해 시민을 위한 친수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투입, 준공을 앞둔 마두역광장에도 꽃탑, 트리 등 조경 조형물을 설치해 시설을 보강한다.
미세먼지‧비산먼지‧무단투기 등 생활오염원이 발생하는 시설의 불법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노후되어 어두운 가로등‧보안등 조도를 개선해 밤길 안전도 살핀다.
이동환 시장은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대민 부서는 행정의 본질적 의미에 가장 충실한 곳으로, 시민 만족도는 구와 동이 담당하고 있는 가장 기초적인 행정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취임 전에 신발 한 켤레를 샀는데 시장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축이 너덜너덜해졌다. 올해는 신발 두 켤레 모두 닳는 것이 목표”라며 “직원들도 올해는 사업을 책상에서 검토하기보다는, 저와 함께 현장에서 뛰어달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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