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입… 숭실대·롯데정보통신과 MOU

서울 동작구가 전국 최초 생활권 도로 내 마을버스 자율주행 기술 실증에 나선다.

동작구는 지난 26일 숭실대, 롯데정보통신과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 장범식 숭실대 총장, 정인태 롯데정보통신 nDX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구 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물론 관련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분야 자율주행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구내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입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출신인 박 구청장은 교통 취약지역의 주민이 겪는 불편 해소는 물론 미래 교통체계 개선을 선도하고자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구는 대규모 주거 단지 개발·입주 등으로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증가,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해당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구는 구청·대학교·자율주행업체가 참여하는 지산학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관계기관과 20여 차례 업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박 구청장은 “오늘은 자율주행 마을버스 운행을 위한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구에서 하루라도 빨리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달릴 수 있도록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