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현진 습격범’ 과거행적 수사… 자택 압수수색·부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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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 군의 범행 동기가 사건 발생 닷새째에도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A 군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계획범죄인지 우발적 범행인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정치 집회 등에 참석했다는 증언에 대해 "범행 당일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SNS 활동 등을 확인해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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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분석해 계획범죄여부 조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15) 군의 범행 동기가 사건 발생 닷새째에도 오리무중인 가운데, 경찰은 A 군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계획범죄인지 우발적 범행인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배의원 피습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난 26일 응급입원한 A 군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A 군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부모를 상대로 A 군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응급입원이 종료되는 30일 이후부터는 보호입원 상태로 병원에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 군이 계획적으로 배 의원을 노린 것인지, 우발적으로 유명 인사에게 공격성을 드러낸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 A 군은 1차 진술에서 “연예인 사인을 받으러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소년범인 만큼 (진술이) 본인 주장일 뿐인지 사실인지는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 군의 진술과 별개로 계획범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의미다. 경찰은 단독 범행인지 배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정치 집회 등에 참석했다는 증언에 대해 “범행 당일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SNS 활동 등을 확인해서 추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능별 지휘관을 소집해 정치인 대상 테러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야 대표를 포함해 주요 정치인들이 공개 일정을 진행할 경우 신변 보호팀을 투입하는 한편, 기동대와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투입 등 ‘4중 보호 체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수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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