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사우디 ‘3만 관중’ 집결 전망…두려움 없는 ‘아기 괴물’ “오히려 재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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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
오현규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의 일방적인 응원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팬들이 많이 오면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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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
‘아기 괴물’ 오현규(셀틱)는 두려움이 없었다. 다가오는 16강전에서 사우디 팬들이 무려 3만 명 이상 집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오히려 그는 경기장에 많은 관중이 들어찬다면 더 재밌고 신나는 경기가 될 거라면서 즐거워했다.
오현규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의 일방적인 응원이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팬들이 많이 오면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는 카타르와 인접해 있다. 실제 비행기로 사우디에서 카타르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에 현지에선 수많은 사우디 팬들이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집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사실상 원정경기나 다름없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수많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경기장에 몰린다면, 클린스만호는 자칫 분위기에 휩쓸려서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클린스만호는 앞서 바레인과 요르단전에서 직접 체감했던 바 있다. 특히 요르단전 당시 내리 실점하면서 리드를 빼앗긴 후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다가 가까스로 상대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참사는 면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경기장 분위기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우리가 불리할 수 있다. 사우디는 3만 명의 팬들이 아마 경기장에 집결할 거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오현규는 하지만 생각이 달랐다. 그는 오히려 많은 팬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뛰고 싶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현규는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며 “사실 팬들이 없다면 조용해서 경기하는 느낌이 안 날 수도 있는데 대한민국 팬분들이든, 사우디 팬분들이든 많이 와주신다면 더 신나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즐기는 모습이었다.
오현규의 거침없는 인터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우디가 최근 8경기에서 1실점만 기록하는 등 수비가 강하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는 “대한민국을 안 만나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준비됐다. 준비됐다고 말로 해봐야 소용없기 때문에 사우디전에서 꼭 승리해서 증명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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