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이재명' 이헌욱 전 GH 사장…용인시정 출마 선언

구진욱 기자 2024. 1.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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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용인시 정 출마를 선언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기간 민생 현장에서 정책 대안과 집행 경험을 쌓아온 민생 전문가로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용인시와 용인시 정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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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플랫폼 시티 사업 성공시킬 것"…尹정권 비판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옆집 임차' 합숙소 논란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원천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해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헌욱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용인시 정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는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한 이탄희 의원의 지역구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기간 민생 현장에서 정책 대안과 집행 경험을 쌓아온 민생 전문가로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용인시와 용인시 정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태원 참사로부터 시작해 채상병 사건·오송 지하차도 참사까지 윤 정권의 독선과 폭주는 고인들의 죽음 앞에 반성과 책임은 없고 내부 권력 암투와 정쟁으로 무너져가고 있다"며 "배우자가 저지른 명백한 범죄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고, 국회가 어렵사리 통과한 특검법마저 거부권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GH 사장으로 재임 당시 용인시가 경기 남부권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을 확신하며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국가 경쟁력보다 도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에서 강남을 중심으로 서열화 돼 있는 구도를 타파하고 용인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시 정 지역은 이탄희 의원이 과거 전략 공천으로 출마했던 지역구다.

이 부위원장은 지역구 선정 배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친분관계로 공천이 되는 것이 아닌 당의 판단으로 결정될 것이다"며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이 잘돼있다"고 일축했다.

이 부위원장은 과거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리틀 이재명'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부위원장은 이 대표 옆집을 GH 합숙소 명목으로 빌린 사실이 밝혀져 불법 대선 캠프를 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이 부위원장 등 관계자 4명을 지난해 12월 검찰에 송치했다.

이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2020년 8월 기존 GH 합숙소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데도 GH 판교사업단으로 하여금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하여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둔 2022년 2월 해당 합숙소와 관련해 이 부위원장을 고발하면서, 이 합숙소가 이재명 당시 후보의 대선 '선거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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