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설 연휴 화재 '주거시설' 최다…낮시간대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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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이었으며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지난 5년(2019년~2023년) 설 연휴기간 동안 화재가 많이 발생한 시간, 장소, 원인 등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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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단독주택에서…원인은 '부주의' 1위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화재사고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거시설이었으며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지난 5년(2019년~2023년) 설 연휴기간 동안 화재가 많이 발생한 시간, 장소, 원인 등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이었다. 인명피해는 157명(사망 35명, 부상 122명) 재산피해는 219억원이었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은 화재(707건)가 발생했으며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533건)가 그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812건, 기타 야외 498건, 산업시설 285건 순이었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가 전체 화재의 32.4%였다.
소방청은 이에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주거 시설 화재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1%(472건)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기간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발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 264건, 전기적 요인 98건, 그 외 65건, 미상 45건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 가운데는 불씨 방치가 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설 명절에도 평소처럼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비율이 높은 만큼 안전한 설 연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오랜시간 집을 비울 때에는 가스와 전기 등 화재 위험요인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족들과 함께 집에 머무를 때도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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