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올해 시상식은 대전으로 물들도록"...'빛창근' 각오한 이창근

하근수 기자 2024. 1.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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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수호신 이창근은 리그 전 경기 출전과 눈부신 세이브에도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바라보는 대전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과 함께 눈부신 슈퍼 세이브로 '빛창근'이라 불리며 팬들에게 사랑받은 이창근과 만났다.

올해는 전 경기에 다 출전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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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하노이)] 대전하나시티즌 수호신 이창근은 리그 전 경기 출전과 눈부신 세이브에도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역시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다.

지난해 감격스러웠던 승격 이후 안정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대전이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떠났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특별한 대회에 참가했다. 모기업 하나은행과 베트남 현지 최대 은행 BIDV가 함께 기획한 친선 대회 '하나플레이컵'이다. 올해 상위 스플릿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까지 바라보는 대전으로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하나플레이컵'은 대전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첫 번째 경기 발리 유나이티드전(1-0 승)에선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결승골이 승리로 이어졌다. 두 번째 경기 비엣텔FC전(2-1 승)은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가 터뜨린 멀티골이 주요했다. 개인 타이틀까지 휩쓸었다. 대회 MVP와 득점왕은 레안드로, 감독상은 이민성 감독이 차지했다.

성공적이었던 베트남 전지훈련 일정이 모두 끝났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과 함께 눈부신 슈퍼 세이브로 '빛창근'이라 불리며 팬들에게 사랑받은 이창근과 만났다. 이창근은 새 시즌 반드시 실점 문제를 극복하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이하 이창근 인터뷰 일문일답]

Q. 지난 시즌

A.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중요한 시기에 선방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비기거나 지는 경우가 있었다. 좀 더 많이 선방했다면, 시즌 중반부에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잘했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결과였다. 선방률보단 실점률을 본다. 올해는 더욱 발전해서 대전에 기여하고 싶다. 

Q. 수비진과 호흡

A. 우리가 워낙 공격적인 팀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다. 감독님께서 '빛창근'이 되지 않았냐며 수비수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장난스럽게 말씀하신다. 수비수들이 앞에서 각도를 잘 막아준 덕분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수비수들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올해는 더욱 독기를 품고 잘 준비할 것 같다.

잘했다고 하지만 머쓱한 실점률이다. '핫'한 골키퍼가 아닌데도, (조) 현우 형과 비교되기도 했다. 올해가 진정한 시험대라 생각한다. 재밌을 것 같다.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부터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 경험을 잘 활용할 계획이다.

Q. 열정적인 대전 러버스

A. 작년 초반에 몸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잘 풀렸고, 팬들도 만 명씩 오시다 보니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낄 틈도 없었다. 계속 아드레날린이 터졌고, 분위기에 휩쓸려 즐겼다. 그 분위기 자체가 대전이 가진 힘인 것 같다. 대전이라는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Q. 전 경기 출전 욕심

A. 당연히 선수라면 모든 경기에 뛰고 싶다. 몸이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운동량을 조절해 주시면서 배려해 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올해는 전 경기에 다 출전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 경기 잘 준비해야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대표팀 욕심

A. 작년에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나는 대표팀보다도 값진 선물을 많이 받았다. 대표팀에 들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보다 좋은 선물들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대표팀에 가겠다 이런 것도 없다. 그것보단 작년만큼 팀을 잘 지켜서, 올해는 우리  선수들이 시상식에 많이 가 대전으로 물들이고 싶다. 작년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싶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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