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여자프로농구 사상 첫 4연속 라운드 MVP

이번 시즌 1~4라운드 MVP 휩쓸어
통산 라운드 MVP도 17회로 늘려

여자프로농구 박지수(26·청주 KB)가 역대 최초로 4회 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9일 우리은행 우리 원(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엠브이피를 뽑는 기자단 투표 결과, 박지수가 82표 중 66표를 휩쓸며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2위는 김단비(15표), 3위는 박지현(1표·이상 우리은행) 순이었다.

이로써 박지수는 이번 시즌 1~4라운드 엠브이피를 휩쓸었다. 앞서 3회 연속 라운드 엠브이피 선정도 여자프로농구 최초였는데, 박지수는 이 기록을 1회 더 늘렸다.

개인 통산 라운드 엠브이피 최다 기록도 보유중인 박지수는 이 기록도 17회로 늘렸다. 역대 2위는 김단비와 신정자(은퇴)로 각각 12회다.

박지수는 4라운드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6점, 16.8튄공잡기, 블록슛 2.2개로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도움주기도 7.8개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는 27점 21튄공잡기 11도움주기로 맹활약하며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케이비는 박지수의 맹활약 덕분에 4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19승 2패)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 4패)과는 2경기 차다.

연맹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정하는 기량발전상은 35표 중 14표를 얻은 우리은행 나윤정이 차지했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