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격투기 복귀전에서 '충격적' 패배···대체 어땠기에 '복싱'이 승부 갈랐나?

28일 일본 됴쿄에서 경기
'복싱' 룰 1라운드에서 KO

추성훈이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원챔피언십 165' 특별 규칙 슈퍼 파이트 경기를 치렀다. 사진=원챔피언십

[서울경제]

추성훈(49·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1년 10개월여 만의 격투기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추성훈은 28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165'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특별 규칙 슈퍼 파이트 경기에서 1라운드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양측 합의에 따라 1라운드 복싱, 2라운드 무에타이, 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 1분가량 탐색전을 벌인 뒤 본격적으로 상대와 거리를 좁혔으나 홀즈컨의 왼손 펀치에 한 차례 KO 당했다. 주먹을 주고받다가 클린치로 상대의 공세를 늦추려 했으나 홀즈컨이 빠져나와 뻗은 펀치가 다시 추성훈의 턱에 적중해 쓰러졌다.

간신히 일어난 추성훈은 홀즈컨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다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쓰러졌다. 그러자 심판은 카운트 없이 곧바로 홀즈컨의 승리를 선언했다.

유도가 기반인 추성훈에게는 입식 타격 전문인 홀즈컨을 맞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1라운드(복싱)와 2라운드(무에타이)가 고비로 평가됐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추성훈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6승 8패가 됐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