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성과급의 계절…LG '잔치'·삼성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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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실적의 희비가 엇갈린 대기업들,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한 LG전자는 최대 성과급을, 반도체 불황 늪에 빠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최악의 성과급을 받습니다.
배진솔 기자, LG전자 사업부 중 최대 성과급이 책정된 사업부는 어디입니까.
[기자]
최고 수준인 665% 지급률은 세탁기 글로벌 1등 지위를 굳히며 최대 매출에 기여한 생활가전사업본부 내 리빙솔루션 사업부입니다.
지난해 LG전자 초봉인 5천1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기본급 665%는 세전 기준 1천500만원 수준입니다.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한 VS사업본부는 기본급의 455% 성과급을 받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84조여원으로 사상 최고치, 영업이익은 3조5천여억원으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난해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은 올해 더 추운 연초를 보내겠네요.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 OPI 예상 지급률은 0%입니다.
OPI는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합니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도 메모리사업부는 기본급의 12.5%이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전혀 못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도체 부문 외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성과급은 연봉의 10~12%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와 국내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하면서 임직원 1인당 자사주 15주와 200만원의 격려금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기본급 50%에 해당하는 생산성 격려금(PI)도 지난 26일 지급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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