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신네르, 조코비치·메드베데프 무릎 꿇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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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사진)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4위 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 3-2(3-6, 3-6, 6-4, 6-4, 6-3)의 역전승을 거뒀다.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우승 상금 315만 호주달러(약 27억7000만 원)를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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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메드베데프 3-2 제압
伊 선수로 3번째 메이저 우승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사진)가 생애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4위 신네르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 3-2(3-6, 3-6, 6-4, 6-4, 6-3)의 역전승을 거뒀다. 3시간 44분의 접전이었다.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우승 상금 315만 호주달러(약 27억7000만 원)를 손에 쥐었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었다. 신네르에 앞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48년 전인 1976년의 아드리아노 파나타(프랑스오픈)다. 신네르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이탈리아를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신네르는 결승 직후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선택하도록 유도하셨고, 간섭하지 않으셨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경험했었는데, 부모님은 무엇이든 ‘하라, 마라’라고 강요하신 적이 없고, 그래서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어릴 적 스키와 축구 유망주로 꼽혔으며 13세 되던 해부터 테니스에 전념했다. 신네르는 키 188㎝, 몸무게 76㎏으로 테니스 선수로선 마른 체형. 하지만 스키와 축구로 다져진 다부진 하체 덕분에 폭발적인 파워를 발산한다. 22세 165일인 신네르는 2008년 노바크 조코비치(당시 만 20세)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남자단식 우승자다. 신네르는 2000년대 생으론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에 이어 2번째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00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신네르는 특히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의 ‘천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호주오픈 4강전까지 조코비치에 3연승을 거뒀다. 신네르는 또 다른 기록도 작성했다. 호주오픈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 역전승을 거둔 역대 2번째 선수가 됐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2022년에 이어 올해 호주오픈에서 2-0으로 앞서다 역전패했다.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2차례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건 메드베데프가 사상 처음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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