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끝… 코르다, 14개월만에 고향서 우승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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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미국)가 고향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4개월 만에 다시 웃었다.
코르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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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언더파로 리디아고와 연장
2차전서 파 기록하며 마무리
첫 ‘와이어투와이어’ 환호
넬리 코르다(미국)가 고향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4개월 만에 다시 웃었다.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코르다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코르다는 4라운드에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리디아 고와 함께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정규 72홀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열린 두 차례 연장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5100만 원)다.
코르다는 1라운드 공동 선두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까지 순위표의 가장 높은 위치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9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의 우승이다. 대회가 열린 브레이든턴 출신의 코르다는 “고향의 응원을 받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은 몰랐다. 그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없었다면 우승할 수 없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코르다는 심한 바람에 고전하며 16번 홀(파5)까지 5타를 잃고 리디아 고에게 3타나 뒤졌다. 하지만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코르다는 18번 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버렸다. 하지만 두 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리디아 고가 세 번의 퍼트 끝에 보기로 홀아웃하는 사이,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코르다는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리디아 고와 두 차례 연장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다.
리디아 고는 2010년 미야자토 아이(일본) 이후 14년 만에 LPGA투어 개막 2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동시에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이 4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1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거쳐 미국 무대에 뛰어든 이소미는 최혜진, 셀린 부티에(프랑스),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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