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 시티' 조규성에게 '기회의 땅'…WC 가나전처럼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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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26)이 심각한 골 결정력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대표팀 선수 중 비판 강도가 가장 심했던 것은 '최전방'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조규성이라는 이름을 전 국민에게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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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전
사우디전에서 '부활의 날갯짓' 펼 수 있을까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26)이 심각한 골 결정력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시안컵 조별리그까지 14경기를 소화했고, 공격 포인트는 2골 1도움에 머물렀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공교롭게도 16강전을 치를 경기장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그곳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6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으나, 조별리그 결과만 봤을 때는 시원치 않았다. 첫 경기였던 바레인전(피파랭킹 86위)에서 3-1 승리를 거둔 뒤 요르단(피파랭킹 87위), 말레이시아(피파랭킹 130위)를 상대로 각각 2-2, 3-3 무승부에 그쳤다. 결과는 물론, 경기력도 처참한지라 상당한 비판이 따랐다.
대표팀 선수 중 비판 강도가 가장 심했던 것은 '최전방'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바레인전에서 72분, 요르단전에서 69분, 말레이시아전에서 62분을 소화했는데, 아쉬운 문전 결정력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요르단전에서는 오프사이드이긴 했으나,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 골문 안으로 넣지도 못해 큰 충격이 따랐다.
대표팀 경기를 시청한 한국 팬들은 이제 '손흥민 톱을 사용하자'라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 당장 사우디전부터 패배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득점 찬스를 더는 허비할 수 없다. 올 시즌 토트넘 훗스퍼에서 톱으로 출전하며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이기에 해당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큰 이변이 없는 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을 다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의 주전 조합은 차출 문제(부상 등)가 존재하지 않는 한 그대로 이어졌다. 더군다나 황의조까지 빠진 상황이기에 조규성이 신임을 더욱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비판의 여론을 바꿀 수 있는 건 조규성의 몫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16강전 장소가 본인을 '스타'로 만들어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경기는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조규성이라는 이름을 전 국민에게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 월드컵을 토대로 조규성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으며, 추후 유럽 진출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다시 한번 조규성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조규성의 득점으로 한국이 8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그간의 비판 여론을 상당히 잠재울 수 있다. 조규성이 가나전에서 보인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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