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버밍엄 '2호 계약' 임박...'김두현+기성용' 지도했던 모브레이 감독, "이번 주 합류하길"

오종헌 기자 2024. 1. 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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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버밍엄 시티행은 곧 완료될 전망이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29일(한국시간)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조만간 백승호 영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승호는 안드레 도젤에 이어 올겨울 버밍엄의 두 번째 영입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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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英 2부 버밍엄행 근접
모브레이 감독 "이번 주 합류하길"
김두현, 기성용 지도했던 지한파
사진=게티이미지. 버밍엄 시티 이적이 임박한 백승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버밍엄 시티 이적이 임박한 백승호

[포포투=오종헌]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행은 곧 완료될 전망이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29일(한국시간) "토니 모브레이 감독은 조만간 백승호 영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승호는 안드레 도젤에 이어 올겨울 버밍엄의 두 번째 영입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브레이 감독은 "백승호가 이번 주 내로 합류하길 바란다. 그는 우리 팀을 도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고, 또 다른 차원의 무언가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 백승호는 공격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고 중거리 슛, 좋은 패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루종일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브레이 감독은 "예전에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그들은 모두 인간적으로도 놀라운 선수들이었다. 내가 말하는 것들을 듣고 흡수하려고 한다. 그리고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백승호가 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백승호 

1997년생 중앙 미드필더인 백승호는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차근차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도중 변수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징계를 받았고, 백승호 역시 만 18세까지 공식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이후 바르셀로나 B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1군을 이끌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아 공식 훈련에 콜업되기도 했다. 하지만 B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백승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이적하게 됐다.


백승호는 지로나,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 3월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K리그1 통산 8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전북 현대. 지난 시즌까지 3년 동안 전북에서 활약했던 백승호
사진=게티이미지. 버밍엄의 모브레이 감독. 과거 한국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시즌 종료 후 전북과의 계약이 만료된 백승호는 해외 이적을 추진했다. 그리고 버밍엄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버밍엄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으로 24개 팀 중 20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웨인 루니 감독이 부임한 뒤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6위에서 20위까지 추락했다.


현재 모브레이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모브레이 감독은 과거 한국인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웨스트브롬 시절 김두현, 셀틱 시절에는 기성용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공교롭게도 백승호 역시 두 선수와 같은 미드필더다.


사진=게티이미지. 웨스트브롬 시절 모브레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김두현
사진=게티이미지. 셀틱 시절 모브레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기성용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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