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익위, 왜 김여사 명품백 조사 안하나” 또 정쟁

이은지 기자 2024. 1. 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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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9일 단독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긴급 현안질의에 나섰다.

지난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당 불참 속에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여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회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이 대표 피습 결과는 축소하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은 덮고 있다며 집중포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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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합의없이 정무위 전체회의
국힘 일부의원 항의·퇴장 ‘파행’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단독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 피습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긴급 현안질의에 나섰다. 지난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여당 불참 속에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여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회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이 대표 피습 결과는 축소하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은 덮고 있다며 집중포화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 이 대표 피습 상황 2보를 ‘1㎝ 열상·경상 추정’으로 작성한 것은 은폐·축소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마사지가 된 것”이라며 “3년 뒤 정권이 바뀐 다음에 다시 재수사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유철환 위원장을 향해 “이 대표 피습 사건은 은폐·축소하려 하고 국민 의혹이 많은 대통령 부부 사건의 일은 수사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은 본인의 일가 특별검사법은 거부하고 다른 국민은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게 과연 정당하냐”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합의 없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잡은 일정이라며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전체회의에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현안질의 안건을 단독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날 여당은 일부 의원만 들어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항의 후 퇴장했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현안질의 시작 전 “민주당의 일방적인 증인 의결과 반민주적 정무위 운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누가 봐도 정쟁만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및 명품백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 촉구’ 1000만 서울시민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이은지·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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