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차익' 건물주 박명수도 공실 지옥…"텅텅 비어 죽을 판"

전형주 기자 2024. 1.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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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자신이 보유한 건물이 모두 공실이라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요리사 정지선에게 자신의 건물 임대를 제안했다.

박명수는 이날 중식당 개업을 위해 부동산 투어에 나선 정지선을 향해 "우리 건물 2층이 70평인데 생각 없냐. 싸게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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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인 박명수가 자신이 보유한 건물이 모두 공실이라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요리사 정지선에게 자신의 건물 임대를 제안했다.

박명수는 이날 중식당 개업을 위해 부동산 투어에 나선 정지선을 향해 "우리 건물 2층이 70평인데 생각 없냐. 싸게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출연진이 "2층이 비어있냐", "박명수씨 건물에 카페 있지 않냐", "권리금은 없냐", "임대료로 한달에 얼마 버냐"며 질문을 쏟아내자, 박명수는 "다 비어있다. 공실인데 권리금이 어딨냐"고 짜증을 냈다.

정지선은 "건물주들이 기름기 낀다고 중식당 들어오는 걸 싫어한다"며 건물을 아예 통으로 살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난 (중식당이 들어오는 게) 좋다. 기름 좀 발라달라"며 "내 건물 사라. 한번 와라. 임대료는 맞춰드리겠다. 지금 죽을 판"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박명수는 "지금 (건물을) 사면 후회 안 한다. 상업용 건물 (가격)은 지금 완전 바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정지선에게 명동과 홍대, 성수동 상권을 추천하며 "이태원도 좋긴 하지만, 평일에 한산하다. 여의도는 주말과 공휴일에 장사가 안된다"며 "성수동은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데 주말엔 더 많다"고 추천했다.

다만 성수동은 임대료가 너무 많이 올라 젠트리피케이션이 올 확률이 높다며 "원주민이 임대료 상승 때문에 밀려 나간다. 성수동이 너무 올랐다. 옆 동네 쪽으로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명수는 부동산 투자로만 20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10월 아내 한수민의 명의로 서울 동선동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해 스타벅스를 입점시킨 뒤 2014년 46억6000만원에 매각했다.

2014년 12월엔 방배동에 있는 단층 건물과 부지(대지면적 734㎡, 연면적 283㎡)를 89억원에 매입, 21억원을 들여 5층짜리 건물을 세운 뒤 173억5000만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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