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유해진 "'삼시세끼6'? 차승원과 노부부처럼 방구석에만 있을 듯"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예능 '삼시세끼'의 새로운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월 7일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 유해진은 극 중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이자 건물주인 민상 역을 맡았다.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은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배우 차승원과 함께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자랑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유해진과 차승원의 '삼시세끼' 출연은 지난 2020년 시즌5가 마지막이다. 이 가운데 최근 차승원이 '삼시세끼'의 다음 시즌을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나영석 PD와 '나불나불'을 하다 보면 '삼시세끼'를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러다가 언뜻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아마 픽스된 것 없을 거다. 아마 바람을 좀 이야기하신 것 같다"며 "나도 아마 '나불나불'에서 그런 게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한다면 '그게 가능할까' 싶다. 진짜 구체화된 건 하나도 안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들(나영석 PD와 '삼시세끼' 제작진)이 놨구나 싶다. '신서유기'나 다른 것들이 많지 않나. 그리고 이제 내가 또 거기 가서 뭘 만드나"라며 "한번 그런 생각도 했다. 만약 한다면 내가 예전 같은 에너지가 가능할까 싶다. 계속 차승원 씨나 나나 방구석에만 있을 것 같다. 그냥 거의 노년을 바라보는 부부처럼. 이건 내 생각이지만 아마 나 PD도 승산이 없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 노년 부부 케미를 많이 보고 싶어 할 것 같다'라는 말에 유해진은 "맨날 그러고 있는 게 재밌겠느냐"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이제는 그런 걸 해야겠다. '세끼보다 꽃'. 그래서 그냥 어디 슬슬 여행 다니고. 한번 이름도 생각해 보겠다. '꽃보다 너' 이것도 좋다. '너'가 상대방에 대한 호칭일 수 있지 않나. 차승원 씨라던지 손호준 씨라던지 다 각자한테 상대가 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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