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영양가 만점' 한국가스공사 '3점슛' 넘어선 우직했던 소노 '3점포'

김우석 2024. 1.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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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한국가스공사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친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접전 끝에 77-76으로 이겼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2점 1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한 가운데 다후안 서머스가 14점 2리바운드로 오누아쿠를 받쳤고, 이정현 9점 4리바운드, 백지웅이 3점슛 3개로 9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4점 13리바운드, SJ 벨란겔이 20점 7리바운드, 신승민이 13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날 결과로 소노는 13승 22패로 안양 정관장과 함께 공동 8위로 한계단 올라섰고, 한국가스공사는 4연승 실패와 함께 22패(14승)째를 당했다. 순위는 그대로 7위였다.

승부를 가른 키워드는 3점포였다.

한국가스공사가 3점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총 8개 3점을 시도했고, 4개가 림을 갈랐다. 신승민이 2개(2개 시도)를 성공시킨 가운데 니콜슨이 2개(4개 시도)를 더했다. 오픈 찬스와 터프샷 상황에서 만들어진 3점슛이었다. 

 

신승민은 오픈 찬스 두 개를 명중시켰고, 니콜슨은 오누아쿠를 앞에 두고 3점을 만들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총 25점을 생산했고, 그 중 12점을 3점으로 만들었다. 이상적인 득점 구조였다.

소노는 3점슛 3개를 성공시켰다. 총 17점에 머물렀다. 이정현과 함준후가 시도한 4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에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가슥공사는 2쿼터 총 11번 공격을 시도했다. 연전에 따른 체력을 감안, 속공을 최대한 자제하며 세트 오펜스 상황을 만들었고, 니콜슨(2개)과 안세영(한개)이 3점을 터트렸다. 총 시도는 6개였다.

이는 인사이드 스페이싱에도 영향을 끼쳤다. 1쿼터에 이어 물오른 3점슛 감각을 자랑하는 한국가스공사 외곽포에 소노 수비는 범위를 넓혀야 했고,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니콜슨이 시도한 5번 페인트 존 공격 중 4개를 성공시키며 3개가 터진 3점과 함께 21점을 완성했다.

소노는 총 9개를 시도해 2개만 림을 갈랐다. 21-21로 접전은 펼쳤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3쿼터에도 한국가스공사가 3점슛 성공률에서 43%(3개/7개) VS 25%(3개/12개)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중반을 넘어서 15점차 리드를 만들기도 했다. 승리 기운을 만들어간 순간이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소노는 계산에 없었던(?) 백지웅 3점이 터지면서 터닝 포인트를 마주했다. 쿼터 종료 1분 안쪽에서 터진 백지웅, 박종하 연속 3점포로 순식 간에 5점차로 좁혀간 것. 역전극의 서막이었다.

4쿼터, 소노는 3쿼터 3개를 터트렸다. 10개를 시도해 얻은 9점이었지만, 영양가 만점이었다. 특히, 백지웅이 만든 두 개는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한 그것이었고, 소노는 역전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왔다.

쿼터 초반, 백지웅이 원 포제션(60-62)을 만드는 3점을 성공시켰고, 중반을 넘어 김민욱이 70-67로 역전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백지웅이 흐름을 가져오는, 73-67로 앞서는 3점을 만들었다. 이때가 소노 흐름으로 변화된 순간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종료 직전까지 니콜슨 3점이 터졌을 뿐, 6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주춤했다.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벨란겔 3점이 성공되었지만, 승패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결국, 전후반을 나눠 성공된 3점슛에 양 팀 희비가 갈린 경기가 되고 말았다. 소노는 28%라는 저조한 확률 속에 40개를 시도한 3점슛 중 11개가 림을 가르며 승리를 챙겼고, 한국가스공사는 43%(12개/28개)를 남겼지만, 4쿼터 부진함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점슛 50%(5개/10개)로 놀라운 적중률을 남겼지만, 백지웅이라는 변수가 만든 3점슛 3개(6개 시도)에 연승이 저지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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