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밖에서 피우셔야죠!" 이 말에 '번뜩'‥공포의 난동

곽동건 kwak@mbc.co.kr 2024. 1. 29. 1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밤 11시 반쯤 경기 군포시의 한 복지시설.

불이 꺼진 시설 로비에서 재킷 후드를 뒤집어쓴 50대 남성 A씨가 벤치에 앉습니다.

자리에 앉아 다리를 꼰 A씨는 태연하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뭅니다.

잠시 뒤, 순찰하던 시설 직원이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보고 '담배는 밖에서 피우라'고 하자, A씨는 갑자기 망치를 꺼내 들더니 직원에게 달려듭니다.

깜짝 놀란 직원은 겨우 달아나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 뒤로도 손에 망치를 들고 시설을 배회하는 A씨.

잠시 뒤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밖에 도착한 경찰관을 발견하자, A씨는 이번에도 망치를 들고 달려 나옵니다.

[경찰관] "저기 있네. 칼 들고 온다."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가 이어집니다.

[경찰관] "망치 내려! 망치! 망치 내려! 망치 내려요. 내려!"

망치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경고에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경찰관] "내리고 얘기해요. 왜 그래? 망치 내려야 우리가… 망치 내려놓고 얘기하셔요."

경찰이 타이르듯 설득도 해 봤지만 A씨가 둔기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어 보이자, 경찰은 A씨가 방심한 틈을 타 문을 강하게 밀면서 내부로 진입합니다.

경찰관 한 명이 A씨의 팔을 잡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 다른 경찰관들도 달려들어 양팔을 제압하고 순식간에 검거합니다.

이 시설 인근에 사는 주민인 50대 A씨는 경찰에서 "평소에 망치를 들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A씨를 특수협박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66681_36438.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