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타지키스탄, 벤투 감독의 UAE 누르고 8강

김민기 기자 2024. 1.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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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타지키스탄 선수들./AP 연합뉴스

타지키스탄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누르고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UAE와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3 승리했다.

FIFA 랭킹은 타지키스탄이 106위, UAE가 64위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 대표 돌풍의 팀으로 꼽힌다. 아시안컵 출전 자체가 이번이 처음인데 A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진출했고, UAE도 누르며 8강에 나섰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이라크-요르단 경기 승자와 다음달 2일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UAE는 파울루 벤투(55·포르투갈)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팀. C조 2위(1승1무1패)로 16강에 나섰으나 결국 짐을 쌌다.

한국(23위)은 31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56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일본, 이란 등 아시아 주요 강호들이 상대적 약체와 16강전을 벌이는 걸 감안하면 한국-사우디 경기는 대표적 ‘16강 빅매치’로 꼽힌다. AFC(아시아축구연맹)도 경기를 예고하며 ‘아시아 두 거인의 대결’이라고 했다. 상대 전적은 5승8무5패로 비등하다. 사우디는 ‘짠물 수비’를 펼치는 팀으로, 최근 8경기(6승2무) 1실점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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