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국기연 부서 이전 추진, 선거 때마다 들먹"

오광수 김인수 기자 2024. 1.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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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핵심 부서의 이전 추진(국제신문 1월 24일 자 13면 보도 등)과 관련해 "국기연이 2022년 5월 지방선거 기간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핵심 부서를 진주에서 대전으로 1차 옮겼다. 이번 부서의 이전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역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 조규일 진주시장의 지방시대위원장 면담과 국기연 부서 이전 중지 요청, 총선 예비주자들의 1인 시위,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경남도의 관련 법 개정 건의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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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역이전 했다"
"2022년 5월 이전한 국기연 부서도 환원해야"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핵심 부서의 이전 추진(국제신문 1월 24일 자 13면 보도 등)과 관련해 “국기연이 2022년 5월 지방선거 기간 관심이 소홀한 틈을 타 핵심 부서를 진주에서 대전으로 1차 옮겼다. 이번 부서의 이전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있는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국방기술품질원 전경. 국제신문 DB


박 지사는 29일 오전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수도권에 있는 기관을 지역으로 옮기고 혁신도시를 만들었는데, 역이전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정부 백년대계에 반하는 것이다. 2022년 5월에 이전한 부서도 환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혁신도시 입주 기관이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보완을 지방시대위원회에 요청하는 등 ‘꼼수 이전’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기연은 최근 3개 부서 중 1개 부서(획득연구부) 3개 팀 49명 규모의 대전 이전을 추진했다. 이는 340명 규모인 국기연 전체 직원의 14%에 해당한다. 문제는 이번 부서 이전 추진 사실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승인 전에 불거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기연은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이던 지난 2022년 5월 혁신기술연구부 1개 부서 2개 팀 30명을 대전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 조규일 진주시장의 지방시대위원장 면담과 국기연 부서 이전 중지 요청, 총선 예비주자들의 1인 시위,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경남도의 관련 법 개정 건의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빗발쳤다. 국기연 측은 이전한 부서의 인원 만큼 별도로 충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꼼수 이전’이란 거센 비난만 샀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국기연은 한발 물러섰다. 국기연은 지난 26일 대전 이전을 추진한 해당 부서의 이동을 지자체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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