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소를 고문하는 것은 문화가 아니다”…멕시코 투우는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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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년 반 만에 투우가 재개되어 시민단체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에이피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인 멕시코시티 플라사 멕시코에서 유명한 투우사 호셀리토 아다메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수천 명의 관중이 환호성을 올렸으며 반면 경기장 바깥에선 투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투우 반대 시위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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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년 반 만에 투우가 재개되어 시민단체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에이피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인 멕시코시티 플라사 멕시코에서 유명한 투우사 호셀리토 아다메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수천 명의 관중이 환호성을 올렸으며 반면 경기장 바깥에선 투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투우 반대 시위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이 두 나라의 식민지였던 중남미에서 투우는 오래된 문화였지만 잔혹성으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존폐 논란이 있었다. 이미 남미 몇 나라에선 투우가 금지됐다. 멕시코에선 2022년 5월 지역 법원이 투우 금지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후스티시아 후스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그동안 투우가 중단되어왔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이날 다시 투우가 열리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시민단체는 26일 동물 복지를 이유로 항소를 제기하며 일요일의 투우를 막기 위해 최후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의 노력으로 멕시코에서도 시날로아, 게레로, 로아후일라, 서부 과달라하라 같은 일부 주에서는 현재 투우가 금지되어 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동물의 고문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면 목장 주인들, 사업가들은 투우 관련 산업의 연간 매출이 5400억원에 달하며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후 멕시코시티에서 투우를 허용할지에 대해 국민투표를 붙여보자고 제안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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