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대에 58만원” 관리비 폭등 쇼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건비와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장기수선충당금 등이 뛴 영향으로 아파트 관리비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아파트 공동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공용 관리비는 직전년 대비 전국 평균 4.7%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을 따져보면 공용 관리비는 2022년 ㎡당 1176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이 금액이 1232원으로 상승했다.
전국 평균을 따져보면 ㎡당 1157원에서 1300원으로 직전년과 비교해 개별 사용료가 12.3%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 등 개별사용료 12.3%↑
장기수선충당금도 8.6%↑ 부담
#. 인천 한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최근 관리비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30평대 아파트인데 관리비가 50~60만원은 나와 적응이 안 된다”면서 “매년 아끼면서 난방도 최대한 적게 떼는데 기본 관리비만 18만원 정도 나온다”며 관리비 부담을 토로했다. 또 다른 서울 아파트 한 입주민 역시 “나름 아꼈는데 기본 관리비가 오르니까 티도 안난다”고 말했다.
인건비와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장기수선충당금 등이 뛴 영향으로 아파트 관리비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아파트 공동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공용 관리비는 직전년 대비 전국 평균 4.7%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공용 관리비에는 인건비와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이 포함된다.
전국 평균을 따져보면 공용 관리비는 2022년 ㎡당 1176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이 금액이 1232원으로 상승했다. 직전년도 전국 인상률은 3.7%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5.8%로 공용 관리비 인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세종(5.6%), 충북(5.2%) 등이 이었다. 인천(5.1%)과 서울(5.0%)도 5%를 웃도는 인상률 보였다.
전기, 난방, 가스, 수도 등 요금을 의미하는 개별 사용료 또한 크게 상승했다. 전국 평균을 따져보면 ㎡당 1157원에서 1300원으로 직전년과 비교해 개별 사용료가 12.3% 올랐다. 난방비는 2022년보다 평균 사용료가 줄었지만(㎡당 169원→163원) 급탕비(㎡당 89원→98원), 전기료(㎡당 612원→748원)가 개별 사용료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수선충당금 또한 지난해 8.6% 오르면서 입주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비에 포함되는 장기수선충당금은 장기간의 시설물 사용 계획에 따라 아파트의 주요 시설의 교체와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주택 소유자가 지불하는 것이다.
만약 임차인이 이를 지불했다면, 추후 집을 비울 때 해당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당 월 부과되는 장기수선충당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291원)으로 전국 평균(239원)보다 21% 높았다.
관리비는 단지 규모와 노후화 정도에 따라 편차가 크다. 구축 단지의 경우 단열재 등 설비와 환기 방식, 노후화로 난방비 등이 더 나오기도 하며, 특히 노후 아파트는 수선 유지비나 장기수선충당금 등이 사용되며 관련 비용이 더 나갈 수 있다. 또 가구 수가 적을 수록 비용 부담이 크고, 복도식일 경우 계단식 대비 청소 등 수선 유지비가 많이 부과된다.
지난달 14일부터 공동주택관리법 제23조가 개정 시행됨에 따라 50세대 이상 공동주택도 단지 홈페이지 및 동별게시판에 관리비를 공개해야 한다. 이들 주택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과는 달리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공개 의무는 제외됐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승수 "30년간 낸 축의금 10억 이상…서울 외곽 아파트값"
- 조민 유튜브 출연한 정경심…“니가 뭔들 안 어울리겠니”
- 김호중 "하루 배달비 40만원…배달 어플 VVIP"
- 男성기 그대로인데…트랜스젠더 수영선수 “여자부 출전하겠다” 소송
- 대박난 겨울축제, 입맛 더해 흥행할 늦겨울 축제들[함영훈의 멋·맛·쉼]
- 배용준 아내 박수진, '하와이 이주' 2년 만에 깜짝 근황
- 요즘 병사들 “군에서 1000만원 모아 여행간다”
- 57세 김성령 54kg 몸매 유지 비결…"아침엔 무조건 운동"
- 故이선균 열연한 영화 ‘잠’, 佛 제라르메 판타스틱영화제 대상
- 박명수, 재산 300억설에 "절대 아니다"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