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메탄올 추진선… HD현대중공업 ‘아네 머스크호’ 명명

이근홍 기자 2024. 1.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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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사진)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아네 머스크호는 HD현대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로 인도하는 선박이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하며 함께 '해운의 새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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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세계 첫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사진)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D현대는 29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1만6200TEU급(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인 ‘아네 머스크호’ 명명식을 지난 26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글로벌 해운사 AP몰러-머스크의 로베르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 등이 참석했다.

메탄올 추진선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조선업계가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아네 머스크호는 HD현대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로 인도하는 선박이다. 선박 이름은 우글라 의장의 모친인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 AP몰러 홀딩스 의장의 이름을 땄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하며 함께 ‘해운의 새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또 정 부회장은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우글라 의장과 만나 탈탄소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빈센트 클럭 머스크 CEO는 “HD현대에서 건조한 아네 머스크호는 머스크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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