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파크 “스마트팩토리·AI 성과관리 기술력 국내 톱티어급”

2024. 1. 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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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전문기업 이즈파크는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구축·관리하는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례로 이즈파크가 5G를 활용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제조기업인 태림산업의 경우 신규 수주 증가로 지난해 2개의 스마트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1200억원이 넘는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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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산 이즈파크 대표 인터뷰
스마트공장 구축·관리 자부심
K-전투기사업 참여 기술력 보유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 [헤럴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많은 제조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며 국내 시장규모는 올해 20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전문기업 이즈파크는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구축·관리하는 기술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즈파크는 40여년간 삼성항공 등 IT엔지니어링업계에 몸 담아온 김갑산(사진)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업력 15년의 강소기업이다. 이즈파크의 주력 비즈니스는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한 제조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난 김 대표는 이즈파크의 기술력에 대해 “국내 톱티어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기반이 되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한 프랑스 다소시스템으로부터 최상위 등급 파트너사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즈파크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 고객사는 380여곳이다. 현재는 제조 엔지니어링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을 접목해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과정에 있다.

김 대표는 “일례로 이즈파크가 5G를 활용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구현한 제조기업인 태림산업의 경우 신규 수주 증가로 지난해 2개의 스마트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1200억원이 넘는 수출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의 설계 시스템 개발, 데이터 관리·유지보수 등 중소기업으로서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우주산업에도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평했다.

이즈파크의 성장 축 중 다른 하나는 AI를 접목한 성과관리 솔루션이다. 이즈파크가 개발한 솔루션인 ‘에스게이트(Sgate)’는 업무·협업, 핵심성과지표(KPI), 목표, 핵심 결과지표(OKR) 등 목표관리, 온보딩, 프로젝트관리, 정부 경영평가 등 종합적인 직원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에스게이트를 도입한 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 6개 자회사,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공기업을 비롯해 200여 곳에 달한다. 특히 한국은행의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에 성공해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성과관리 솔루션을 통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현지 업체와 소통을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베트남·인도네시아 업체와 논의는 이미 진행 중이다. 일본 시장에도 현지 기업과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에스게이트의 최대 경쟁력은 단순한 성과관리나 인사평가에 그치지 않고, 업무과정 관리 측면에서 구성원 간 소통과 업무 공유, 이를 통한 피드백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주의적인 면이 많은 젊은 직원의 생활양식이나 행동 패턴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가득했다. 지천명의 나이에 창업에 도전해 현재의 이즈파크를 일궈낸 것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지난 연말 헤럴드 일자리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장관상을 수상한 것 역시, ESG경영 실천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 대표는 “이즈파크를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허황된 목표보다는 은퇴 전까지 매출 1000억원의 단단한 회사로 만드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즈파크에서 일하고, 또 미래를 경쟁력 있게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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