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얘기 없었는데...' 신태용 감독이 먼저 꺼냈다 "日·호주뿐 아니라 한국도 우승후보" [카타르 현장]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2024. 1. 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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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호주·이라크뿐 아니라 한국도 우승후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와 일본, 호주 모두 강했다. 색깔로 달라서 배울 점이 많았다. 여기에 한국과 이란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 우승 경쟁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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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신태용 감독. /사진=OSEN 제공
한국 선수단.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호주·이라크뿐 아니라 한국도 우승후보다."

'기적의 사나이'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인도네시아의 기적 같은 도전이 16강에 멈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호주와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탈락했다. 호주가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한국과 붙고 싶다는 신태용 감독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한 외신기자로부터 '인도네시아는 일본, 이라크, 호주와 붙었다. 이들과 함께 누가 우승후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라크와 일본, 호주 모두 강했다. 색깔로 달라서 배울 점이 많았다. 여기에 한국과 이란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들과 함께 우승 경쟁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최대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조별리그 부진으로 인해 위력이 줄어든 모습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1승2무(승점 5) 조 2위에 그쳤다.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요르단전에서 패배 위기까지 갔다가 간신히 비겼다. '130위' 말레이시아와는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국도 우승후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나섰던 신태용 감독은 대회 도중 한국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힘들게 치르고 있고 국민들도 실망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축구팬들이 한국 선수들을 믿고 악플보다는 응원 메시지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 선수들은 악플 하나에 컨디션, 멘탈 부분이 좋지 않은 쪽으로 갈 수 있다. 악플을 달더라도 대회가 끝난 뒤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 선수들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

한국 대표팀. /사진=뉴시스 제공
또 신태용 감독은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과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 꿈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도전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했다. 인도네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46위, 대회 최약체로 꼽혔음에도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25위' 호주와 잘 싸웠다. 스코어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지만, 내용은 박빙이었다. 볼 점유율 48%대52%, 전체슈팅 5대7로 인도네시아가 근소하게 뒤졌다.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신태용 감독은 "비기거나 골을 덜 내주기 위해서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호주를 이기기 위해서 연구했고 어린 선수들이 전방 압박을 가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무리에 있어서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다. 이런 것들이 좋아지면 경기 내용뿐 아니라 스코어에서도 대등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신태용 감독(왼쪽). /사진=OSEN 제공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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