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목표 저축액은 1000만원… “목돈 모아 여행 가고 싶다”

박수찬 2024. 1. 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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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병사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병사들이 군 복무 기간 1000만원 이상의 목돈 마련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대한 질문에는 1000만~2000만원이라 답한 병사들이 313명(62.5%)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병사 급여는 이병 64만원, 일병 80만원, 상병 100만 원, 병장 125만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병사들이 봉급을 모은 돈으로 전역 후 하고싶은 일 1위는 여행(164명, 32.7%)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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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병사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병사들이 군 복무 기간 1000만원 이상의 목돈 마련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이 모은 돈으로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으로 조사됐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2024년 1월 ‘병영차트’ 설문 결과를 지난 28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설문 주제는 ‘나의 군 생활 저축 목표액’과 ‘저축한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이었다.

13∼16일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에는 501명의 현역 병사들이 참여했다.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대한 질문에는 1000만~2000만원이라 답한 병사들이 313명(62.5%)으로 가장 많았다. 2000만원 이상이라는 병사도 14명(2.8%)이었다.

500만~1000만원을 모으겠다는 답변은 82명(16.4%)으로 2위를 차지했다. 300만~500만원은 53명(10.6%), 100만~300만원은 31명(6.2%)이었다.

올해 병사 급여는 이병 64만원, 일병 80만원, 상병 100만 원, 병장 125만원 수준으로 인상됐다. 

병사들의 저축 목표액은 급여 인상에 발맞춰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육군 1군단 최모 상병은 “봉급이 많이 올라 충분히 1000만원 저축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병사들이 봉급을 모은 돈으로 전역 후 하고싶은 일 1위는 여행(164명, 32.7%)으로 집계됐다.

부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과 보상심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위는 학비(57명, 1.4%), 3위는 쇼핑(53명, 10.6%)이 차지했다. 4~9위는 독립(42명, 8.4%), 가족선물(37명, 7.4%), 자기계발(35명, 7%), 저축(34명, 6.8%), 투자(26명, 5.2%), 창업(19명, 3.8%) 순으로 집계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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