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잇단 방류, 가락시장 '방사능 정밀검사 기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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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 시내에 유통되는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도매시장에 보다 신뢰도 높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체계를 도입한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도매시장에 정밀검사 장비를 도입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사능뿐 아니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수산물의 안전을 지속해 관리,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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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 시내에 유통되는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도매시장에 보다 신뢰도 높고 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체계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농수산물 대규모 유통 집결지인 가락시장에 방사능 정밀검사가 가능한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 2대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기존 신속검사(약 1시간)와 정밀검사(약 3시간)를 병행, 방사능을 보다 꼼꼼히 관리할 계획이다.
고순도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HPGe)는 2시간 47분(1만초) 동안 농수산물에 방사능 물질 등을 측정하는 법정 정밀검사 장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국가기관에서 널리 사용된다.
서울시는 가락시장이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만큼 도매단계에서부터 엄격한 ‘방사능 정밀검사’를 통해 먹거리 안전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기존 식품 전용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한 ‘신속검사’와 함께 새롭게 도입한 ‘정밀검사’를 병행하는 한편 전처리 시설을 갖춘 방사능 정밀검사실을 구축한다. 전문검사원을 충원하는 등 방사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철저히 마련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전문 검사원이 매일 전국에서 모이는 수산물을 무작위로 시료 채취, 방사능 검사하고 부적합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다. 최종 부적합으로 판정되면 해당 농수산물을 유통 중지하고, 폐기 처리한다.
서울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방사능 검사장비를 추가 확보한 바 있다. 도매시장에서 매일(휴장일 제외) 전체 수산물 대상 산지․어종별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7389건 검사 건수 모두 검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도매시장에 정밀검사 장비를 도입하면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사능뿐 아니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수산물의 안전을 지속해 관리,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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