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 유해진 "무지개 다리 건넌 겨울이 떠올라, 정말 힘들더라"[인터뷰②]

강효진 기자 2024. 1.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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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반려견 영화를 찍으며 떠나보낸 반려견 겨울이를 떠올렸다.

이날 유해진은 영화 속에 반려견 안락사 등의 주제가 다뤄진 것에 대해 "사실 잘 못보겠더라. 예전에 SNS 보니까 유명한 '짤'이 몇가지 있지 않나. 대표적인 키우던 강아지 안락사 시킬 때 앞에서 막 개가 좋아했던 놀이 해주면서 주사 놓을 때 엄청나게 울고, 그런 장면도 되게 생각나더라. 겨울이 무지개다리 건너고 그런 부분을 잘 못보겠더라. 지금도 그렇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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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진.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반려견 영화를 찍으며 떠나보낸 반려견 겨울이를 떠올렸다.

영화 '도그데이즈' 공개를 앞둔 배우 유해진이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영화 속에 반려견 안락사 등의 주제가 다뤄진 것에 대해 "사실 잘 못보겠더라. 예전에 SNS 보니까 유명한 '짤'이 몇가지 있지 않나. 대표적인 키우던 강아지 안락사 시킬 때 앞에서 막 개가 좋아했던 놀이 해주면서 주사 놓을 때 엄청나게 울고, 그런 장면도 되게 생각나더라. 겨울이 무지개다리 건너고 그런 부분을 잘 못보겠더라. 지금도 그렇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저는 (당시)처음으로 겨울이를 보낸 것이었다. 그 전에 강아지를 키우긴 했지만, 거기에 나오는 꼬물이 같은 경우 어릴 때 제 얘기랑 흡사하다. 학교 갔다왔는데 없어져서, 직접 눈 앞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건 겨울이가 처음이다. 그런데 진짜 그렇게 힘들 줄 나는 몰랐다. 반려인들이 되게 아프긴 하겠지만, 저 정도일까 잘 인식 못했었다. 제가 겪어보니까 정말 힘들구나. 지금도 뭐 한켠에는(겨울이가 남아있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해진은 조심스럽게 "겨울이를 자꾸 얘기하니까, 개 영화니까 자꾸 얘기하는데, 기사가 나니까 내가 겨울이 죽음을 스스로 그렇게 이용하나. 그런 건 아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겨울이인데, 홍보 때문에 이용하는 느낌이 들어서 제 마음이 그렇더라"며 우려하는 지점도 언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오는 2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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