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지난해 최다… 산림청, 첨단기술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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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영농부산물 파쇄 등 인위적 산불 사전차단을 위해 범부처 합동작업을 강화한다.
남성현 청장은 "영농부산물 파쇄, 전력설비 주변 위험목 제거, 헬기 공조체계 가동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산불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산불의 99%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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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감시체계 전국 확대
유관기관 헬기 공조 시스템도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이 영농부산물 파쇄 등 인위적 산불 사전차단을 위해 범부처 합동작업을 강화한다.
또 전국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대형화됨에 따라 첨단과학기반의 산불감시·예측체계 구축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29일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기후변화로 일상화, 대형화되는 산불의 신속한 대응태세 구축을 위해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산불방지대책은 ▲산불 주요 원인별 예방대책 강화 ▲첨단과학기반 산불감시·예측체계 구축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 확립 ▲초동진화체계 마련을 위한 10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은 596건이 발생해 4992㏊서 피해가 났다. 이는 10년 평균 대비 건수(567건) 5%, 면적(4004㏊) 2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월 2일에는 전국서 35건의 산불이 동시에 생겼고 이틑날에는 역대 최초로 대형 산불이 5건이나 발생하는 등 동시다발·대형화 되고 있다.
산불원인은 입산자실화(29%), 소각(22%), 담뱃불 실화(9%), 건축물화재 비화(7%) 순으로 집계돼 실화와 소각산불이 여전하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불의 주요 원인인 소각으로 발생하는 산불 차단을 위해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활동을 확대한다. 산림연접지 화목보일러 재처리 시설에 대한 일제점검도 실시해 산불 위험요인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을 통제(183만㏊, 29%)하고 등산로를 폐쇄(6887㎞, 24%)하는 한편 국민들이 폐쇄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입산통제 및 등산로 폐쇄 모바일 앱'을 신규로 구축해 서비스 한다.
긴급신고 통합시스템에 산림청을 추가하고 AI 기반 산불감시체계인 'ICT 플랫폼'은 전국으로 확대(20개소), 산불 초기 감지능력도 높인다.
남 청장은 "인공지능 등으로 산불여부를 실시간 감지·판독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포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를 산불감시카메라와 연계하는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는 요양병원, 초등학교 등 위치 정보를 추가로 탑재(19만6000개소)헤 산불 발생에 대비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산불진화자원 투입이 어려운 대도시의 주요 산(100개소)과 섬지역은 산불대응 전략을 사전에 마련, 초동진화에 나서게 된다.
헬기와 고성능산불진화차 등 진화자원의 확충도 지속된다.
올해 산림청은 담수량이 기존 장비대비 3.5배에 이르는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추가로 11대 도입하고 용수공급 및 진입로 확인을 위한 주기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해외임차 헬기도 신규로 투입할 예정이다.
남 청장은 "현재 진화헬기보다 담수량이 큰 8000ℓ급 이상의 진화헬기 배치를 확대하고 러시아 카모프 헬기 가동중단에 대비해 해외 임차헬기 7대를 새로 투입한다"며 "이미 해외 임차헬기 승무원 교육이 진행되 봄철 산불현장에 투입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진화헬기 지휘 및 공조체계 강화에 나서고 지자체 운용 헬기의 비행안전을 위해 산림청 모의비행훈련장치를 활용한 비행교육・훈련(280명)을 연중 지원할 방침이다.
남성현 청장은 "영농부산물 파쇄, 전력설비 주변 위험목 제거, 헬기 공조체계 가동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해 산불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산불의 99%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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