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출·무역 흑자액 11년 만에 최고치, 경남 경제지표 우상향

김해연 2024. 1. 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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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도시인 경상남도 창원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어려운 대외적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원지역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對미국 승용차 수출 및 對폴란드 무기류 수출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실적이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폴란드와의 2차 수출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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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


기계산업도시인 경상남도 창원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승용차와 축전지, 무기류 수출액의 증가가 견인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가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창원지역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204억29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0% 감소한 58억2700만 달러로 총 교역액은 12.4% 증가한 262억5614만 달러였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전년동기대비 26.0% 증가한 146억2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창원지역 수출의 실적 증가는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무기류’와 ‘수송기계(조선 제외)’가 주도했다. 

산업별 수출액 증감을 보면 ‘무기류’(+70.6%), ‘수송기계(조선제외)’(+63.0), ‘전기기기’(+43.3%), ‘산업용전자제품’(+17.5%), ‘전자부품’(+12.4%), 기타철강금속제품(+9.6%), ‘산업기계’(+8.2%) 등의 업종은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12.9%), ‘비철금속제품‘(-10.6%), ‘기계요소 공구 및 금형’(-9.0%), ‘가정용전자제품’(-5.3%) 등은 감소했다.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총교역액 90억8626만 달러), 중국(29억4798만 달러), 일본(14억6821만 달러), 독일(10억880만 달러), 멕시코(9억3681달러) 등이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어려운 대외적 수출 여건 속에서도 창원지역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對미국 승용차 수출 및 對폴란드 무기류 수출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실적이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폴란드와의 2차 수출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상남도도 조선업과 방위산업, 자동차산업, 원전 등 주력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2023년 경남 경제지표가 월등히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2023년 경남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1998년 지역별로 통계조사를 작성한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남의 수출액은 420억 달러로 2022년 대비 15.2%가 상승했고, 무역수지는 1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22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고용률은 62.0%로 전년대비 0.9%P가 상승했고, 취업자는 17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이 증가해 2000년 통계청 취업자 수 발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방산과 원자력, 항공 등 주력산업과 신성장 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지역 기업의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해 지난해부터 경제지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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