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젊고 건강한 만큼…” 전완근 부상에 ERA 4.42 부진→스캠 출발 직전 도장, 16억 홀드왕 우완은 4년 후를 바라본다
“아직 젊고 건강한 만큼 4년 후에 더 좋은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 FA 시장 마지막 계약자는 주권이었다. 투수 주권(29)은 KT 위즈와 2+2년 최대 1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7억원이고, 이후 2년은 9억원의 성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
쉽지 않은 계약이었다. FA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남았다는 게 많은 걸 의미할 수 있다. KT 선수단은 29일 2024년 1차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진 부산 기장으로 향하는데, 출발 직전인 26일에서야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에는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음 편하게 기장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청주중-청주고 졸업 후 2015년 우선 지명을 통해 KT에 입단한 주권. 2015년부터 꾸준히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128경기를 뛰었지만 14승 25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6.61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2019시즌 71경기 6승 2패 2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 2.9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0시즌에는 77경기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 2.70으로 데뷔 첫 홀드왕에 자리했다. 완전한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것.
그러나 지난해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른쪽 전완근 부상으로 시즌 출발을 함께 하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재활에 매진할 당시 기자와 만났던 주권은 “야구하면서 아파본 적이 많이 없다. 이렇게 재활하는 게 거의 처음이지 않을까. 아픈 선수들이 공을 못 던질 때마다 ‘빨리 공 던지고 싶다’라고 할 때가 있었다. 그때는 잘 이해가 안 됐다. 그런데 이제는 알겠다. 아파 보니 빨리 공을 던지고 싶다”라고 말을 한 바 있다.
5월 16일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주권이었지만 기록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42경기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 4.40. 필승조로 자리매김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이자, 저조한 기록이었다.
어쩌면 데뷔 첫 FA였던 만큼 기대감도 컸지만, FA를 앞둔 시즌에 부상과 부진이 겹친 게 아쉬웠다. 그렇지만 지나간 일이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클로저 김재윤이 떠난 상황에서 박영현-손동현-이상동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서 있는 주권이다.
나도현 KT 단장도 “주권은 구원 등판 경험이 풍부한 투수로,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고참 투수가 된 만큼, 불펜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주권은 이제 4년 후를 바라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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