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에 얽힌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 시작

오미란 기자 2024. 1.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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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얽힌 채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당국으로부터 지난해 11월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포착된 새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구조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구조단으로부터 '종달'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돌고래는 최초 발견 당시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에 얽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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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얽힌 채 유영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다큐제주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낚싯줄에 얽힌 채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당국으로부터 지난해 11월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포착된 새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구조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구조단으로부터 '종달'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돌고래는 최초 발견 당시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에 얽혀 있었다. 특히 꼬리에 얽힌 낚싯줄에는 약 2m의 해조류까지 걸려 있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낚싯줄은 종달이의 몸을 파고들어 상처를 냈고, 꼬리에 달린 낚싯줄에는 더 많은 해조류가 달라붙어 정상정인 유영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조단은 국내 관련기관과 협력해 종달이를 포획하지 않고 구조선박에 탄 상태에서 장대로 낚싯줄을 끊어내는 방식으로 종달이를 구조하기로 했다.

구조작업 후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야생에서의 생존 가능성과 후속 조치 필요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구조단 관계자는 "버려진 낚시장비, 폐어구들로 인해 해양동물들이 생명을 위협받는 일은 해마다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신속하게 대처하는 체계가 이른 시일 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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