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금의환향'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이제 WC 최종 예선 정조준… 두바이 전훈 계획

김태석 기자 2024. 1.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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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극적 무승부 이후 말레이시아가 김판곤 감독에게 보다 확실한 지원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3월에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오만과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두바이 전지훈련을 선수들과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는 3월 오만과 홈 앤드 어웨이 2연전에서 성과를 낸다면, 김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한국전 무승부 이상의 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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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전 극적 무승부 이후 말레이시아가 김판곤 감독에게 보다 확실한 지원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3월에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오만과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를 대비하기 위한 두바이 전지훈련을 선수들과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에서 요르단·바레인·한국 순으로 경기를 치러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4개 팀 중 21위에 랭크되었으니 전력적인 한계를 경험한 대회기도 했지만, 객관적 전력상 크게 열세였던 한국전에서 모두가 놀란 3-3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자국 내에서 크게 찬사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500만 링깃(한화 약 14억 원)을 말레이시아축구협회를 위한 지원금으로 내놓는 등 김 감독과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감독과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는 이제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그룹에서 현재 2승으로 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순위를 유지하면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는다.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진출권은 덤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3월 오만을 상대로 하는 두 경기가 말레이시아 처지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3월 21일 오만 원정을 치른 뒤, 닷새 후 홈에서 오만을 상대로 리턴 매치를 벌인다.

오만은 D그룹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지닌 팀으로 평가되고 있어 말레이시아 처지에서는 엄청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에 의하면 이 운명의 두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곧 두바이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전지훈련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는 지난 2023시즌을 끝으로 춘추제를 그만두고 2024-2025시즌부터 추춘제로 리그 시스템을 바꾸었다. 오는 5월에 개막할 예정인데, 이 상태라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시나브로 저하될 소지가 매우 크다. 때문에 김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두바이에서 전훈 캠프를 차려 현지에서 몇 차례 평가전을 갖는 등 직접 몸 상태를 관리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는 3월 오만과 홈 앤드 어웨이 2연전에서 성과를 낸다면, 김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 한국전 무승부 이상의 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가 오만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낸다면 자력으로 아시안컵 본선 2연속 진출을 이루는 것인데 이것 역시 43년 만의 일이다.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해내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박수를 받을 업적을 쌓게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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