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라면’ 출시
서울시가 서울의 맛을 알리겠다며 ‘서울라면’을 출시했다. 일본의 ‘도쿄 바나나빵’, 하와이의 ‘호놀룰루 쿠키’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굿즈(기획 상품)로 라면을 만든 것이다.
서울라면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처럼 특산물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식품 회사인 풀무원과 함께 직접 개발해 출시했다는 게 특징이다. 콘셉트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서울 사람들이 먹는 라면’으로, 국물 라면과 짜장 라면 두 가지로 구성했다. 건강한 라면을 표방한 만큼, 일반 라면과 달리 튀기지 않는 건면(乾麵·말린 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360㎉로 일반 라면(평균 500㎉)보다 낮췄다. 서울시 관계자는 “맛은 현재 풀무원에서 판매하는 한 ‘비건(식물성) 라면’과 비슷하다”고 했다.
가격은 4개 기준 5450원으로, 개당 1360원 정도다. 일반 라면 (1개당 800원~1000원 사이)보다는 비싼 편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리는 ‘서울 굿즈 팝업 스토어’에서 서울라면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시식 코너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라면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후 2월 5일부터는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스토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라면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알리기 위한 굿즈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앞서 서울시의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후드티를 비롯해 파우치, 실내화, 미니 빗자루, 우산, 머그컵 등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후드티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입고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라면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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