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이참에 더 큰 집 이사 갈까”…신생아 대출 접수 시작되자 ‘마비’

오늘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최저 연1.6%금리 구입자금 대출
수요 폭증에 기금e든든 접속 지연

신생아 특례 접속지연

출생 가구가 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가 시작되며 사이트 접속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가능한 기금e든든 인터넷 홈페이지(enhug.molit.go.kr)에선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오전 10시 기준 이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만 했다.

이는 신생아 특례 대출의 폭발적 인기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신생아 특례 구입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이내 출생한 가구를 대상으로 저리에 주택 구매나 전세에 대출해주는 정책이다. 대출신청일 기준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기준이며 부부합산 연간 소득 1억3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순자산 4억6900만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주택은 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여야 한다. 금리가 파격적이다. 소득과 만기에 따라 연 1.6~3.3% 금리가 5년간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로 우대 금리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자녀가 있을 경우 0.1%포인트, 추가 출산 시 0.2%포인트, 청약에 가입할 경우 0.3~0.5%포인트, 신규 분양 당첨 시 0.1%포인트, 전자계약 매매 시 0.1%포인트 등이다. 만약 연 소득 8500만원 이하면 5년 뒤 기존 특례금리에 0.55%포인트가 가산되고 연 소득이 8500만원을 넘으면 시중은행 월별금리 중 최저치가 적용된다.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대출은 2년 이내 출생한 무주택자를 기준으로 한다. 부부합산 연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순자산 3억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보증금은 최대 5억원(지방 4억원 이하)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대상이다.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해준다. 특례금리는 연 1.1~3%로 4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특례대출은 주택기금 대출 취급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환대출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