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면 지원 발언에…이재명 "북풍·총풍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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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지원을 언급한 데 대해 "신중히 (한반도) 상황을 관리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이 정말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평화냐 전쟁이냐를 다시 걱정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 상황을 보고 나니까 갑자기 '북풍·총풍' 사건이 떠올랐다"며 "안보와 국민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그런 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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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지원을 언급한 데 대해 "신중히 (한반도) 상황을 관리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이 정말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평화냐 전쟁이냐를 다시 걱정하는 상황이 됐는데, 이 상황을 보고 나니까 갑자기 '북풍·총풍' 사건이 떠올랐다"며 "안보와 국민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그런 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면 애당초 포기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신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인도주의적·재정적 차원으로 제한한 것과 관련해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자유세계의 일원으로서 가야 할 길은 전면 지원(full support)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한·러 관계의 관리에 있어서는 향후 러시아의 관련 향배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동시에 최근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과 우리 안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0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되는 것과 관련해 "민심을 거역하며 또다시 거부권을 남용한다면 국민은 더는 분노, 좌절에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며 "윤 대통령은 더는 유가족,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마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끝까지 이태원 참사 책임과 진상을 분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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