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외야 FA 최대어인데... 아직 공식 오퍼 단 한 건도 없었다 '굴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외야 최대어 코디 벨린저의 굴욕이다. 현재까지 그를 찾는 팀이 없다고 한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9일(한국시각) "벨린저는 시장에서 가장 탐나는 선수로 FA 시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스프링트레이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벨린저는 공식적인 제안을 단 한 건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130경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OPS 0.881을 기록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재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과 2022년 2년 동안 타율 0.193에 그쳤던 벨린저는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그리고 FA 시장에 나왔다. 좌타 외야수가 필요한 구단들에게는 벨린저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총액 2억 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계속해서 시간이 흘렀지만 벨린저의 행선지는 좀처럼 정해지지 않았다. 어느덧 스프링트레이닝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됐는데, 충격적이게도 공식적인 오퍼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벨린저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이다. 선수들에게는 큰 규모의 계약을 가져와 최고의 파트너로 불리지만 구단들의 입장에서는 까다롭기 그지 없는 인물이다.
팬사이디드는 보라스의 고객이라는 것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봤다. 매체는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벨린저는 자신이 원하는 요구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벨린저는 경쟁에 불을 붙이기 보다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본인을 고립된 상태로 나뒀다"면서 "컵스가 벨린저를 원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제안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재기상을 수상하고 부활했지만 벨린저에게 하나의 약점이 하나 있다. 바로 하드 히트다. 지난해 그의 하드히트 비율은 31.4%, 통산 39.5%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더욱이 메이저리그 평균인 36.3%보다도 낮았다.
매체는 "벨린저는 좌타 파워 히터가 필요한 팀으로부터 장기 계약을 원할 것이다. 예상보다 금액이 낮아도 놀라지 말아라. 하드 히트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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