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계 與김수철, 서대문을 도전장…"여의도 그랜드슬램 후보"

박소연 기자 2024. 1. 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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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전 서울시의원(54)이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대문구을 지역에 출마하는 김수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등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고 당직을 두루 걸친 '여의도 그랜드슬램 예비후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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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사진제공=김수철 전 서울시의원 측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54)이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 험지로 분류되는 이곳 지역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가운데 당직자 출신으로 정치경험을 두루 쌓은 X세대 내부 인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전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대문구을 지역에 출마하는 김수철"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등 다양한 정치 경험을 쌓고 당직을 두루 걸친 '여의도 그랜드슬램 예비후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원을 소개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당에선 당 밖의 인재들을 많이 찾고 있는데, 김수철 후보는 당내에서 넘치고 넘칠 정도의 충분한 준비를 한 당의 소중한 인재다. 다음 국회 때 저랑 같이 손잡고 입성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보수정당 불모지인 전남 구례 출신인 그는 정치사관학교인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중앙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 정두언 최고위원 특별보좌역, 국회의원 보좌관, 20대 대선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정책협력실장,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을 두루 거친 당내 인재다.

김 전 의원은 "서대문을은 국민의힘 후보에겐 험지 중의 험지이지만 제겐 운명인 지역"이라며 "고(故) 정두언 의원의 발탁으로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청춘을 바친 정치적 고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승리할 수 있다. 준비된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이 지역에서 20년간 정치를 했으며 수차례의 선거를 치러 승리하는 법을 아는 정치 및 선거 전문가다. 2012년 총선에서 625표 차이의 신승을 거둘 때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서대문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선 "부모찬스로 국회의원 되고,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에도 연루돼 있다. 구의원 2명은 연수비를 횡령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여전히 지역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부패한 정치집단을 서대문구에서부터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 내부 인재인 만큼 정치인 양성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제대로 된 교육과 학습, 대화와 토론을 통해 동료시민과 정치인을 양성해야 한다"며 "인재영입보다 양성하는 길로 가야 하며 정당의 정치학교 및 정치교육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확대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재정준칙 강화 법안 발의도 공약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나라의 곳간이 바닥났다. 박근혜 정부에서 170조원 늘었던 나라 부채가 문재인 정부 5년간 410조가 늘었다"며 "정부가 마음먹기에 따라 채무비율, 재정수지 적자 폭 등 재정 준칙 기준을 쉽게 바꿀 수 없도록 시행령이 아닌 법으로 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인 그는 "건보재정은 생각하지 않고 의료비 탕진만 초래한 문재인캐어의 상급병실 급여화 정책이 보건의료 포퓰리즘의 대표적 사례"라며 "상급 병실료에 대한 건보지원 축소 등을 통해 건보재정 건전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고 했다.

서대문을 지역구에 대해선 △경의선 지하화 사업으로 서대문구와 마포구 연결 △경전철 서부선 102번 역사는 명지전문대역, 103번 역사는 명지대 사거리역으로 변경 △강북횡단선 간호대역 신설 및 조기착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대문구를 의료 돌봄 건강특화지구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구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그 포인트를 공공이 운영하는 카페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강운동생활 포인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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