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비장애인 전동보조기기 지원금 대폭 늘린다

김창효 기자 2024. 1.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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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이 노인 이동 보조용 전동 보조기기 지원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65세 이상 노인 이동 보조용 전동보조기기 지원사업’의 지급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순창군에 따르면 시중에서 사는 전동보조기기의 금액을 반영해 스쿠터는 기존 15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전동휠체어는 188만원에서 236만원으로 각각 인상해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 인상으로 순창 지역 노인들은 더 나은 보조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은 물론, 이동권 확보로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순창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지원 희망자는 전문의가 발행한 보조기기 처방전을 발급받아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 군에서 지원한 전동보조기기 수리비도 연간 10만원 한도에서 50%를 지원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동보조기기 구매비와 수리비를 상향 지원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향상할 것”이라며“안전 수칙을 준수해 운행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애초 의료급여 수급자와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동스쿠터·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기 구매비를 지원했다. 하지만 매년 거동 불편 노인들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대상자를 소득제한 없이 일반 노인까지 확대해 281명에게 전동 스쿠터 구매비를 지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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