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겨냥 경제통, 여야 스피커 맞대결…서울 중·성동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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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72일 앞두고 서울 중·성동구에 여야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여야에 따르면 일찌감치 서울 서초을 출사표를 던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구갑에는 친문재인(친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 전 의원, 권오현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등의 매치업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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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출사표 이영·이혜훈 3파전…친명 박성준과 맞대결 예고
(서울=뉴스1) 정재민 이비슬 기자 = 총선을 72일 앞두고 서울 중·성동구에 여야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여야에 따르면 일찌감치 서울 서초을 출사표를 던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구갑에는 친문재인(친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희숙 전 의원, 권오현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등의 매치업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임 전 실장의 출마를 두고 이재명(친명)계는 물론 국민의힘까지 벌써 견제에 돌입한 모습이다.
친명 원외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은 임 전 실장뿐 아니라 노영민 전 실장 등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 또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출마를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의 고귀한 선택이 빛을 발했다"고 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의 출마 의지는 확고하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7일 "친문도 친명도 없다. 4월10일 단 하나 목표는 국민 승리"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운동권'과 '경제통' 간 대진표가 완성될지 관심을 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경제통'으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이날 "임 전 실장과 윤 전 의원 중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며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힘을 보탰다.
윤 전 의원은 "임 전 실장이 출마하면 되게 고마운 일"이라며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든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 전체주의 당 대표를 보좌하는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해당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 전 행정관은 "지난 2021년 8월 '서초 갑' 의원직을 던지고 나갔던 일을 반복하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만일 임 전 실장이 못 나올 경우 윤 전 의원님의 출마 명분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 중·성동구 을도 이날 대표적인 여권 내 스피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의 잇따른 출사표로 관심을 모은다.
해당 지역구는 국민의힘 소속 지상욱 전 당협위원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경제통으로 알려진 3선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이에 국민의힘에서 중·성동을을 전략공천할지, 경선을 진행할지 관심이다. 해당 지역구의 맞상대는 친명이자 민주당 대변인직을 수행 중인 초선 박성준 의원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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