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항 시도하다 붙잡힌 ‘영풍제지 주가조작’ 주범, 구속심사 포기 [사사건건]

윤준호 2024. 1.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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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씨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당초 이씨의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전날 이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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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 주범으로 지목된 이모씨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이모 씨 등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모습. 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은 이씨의 변호인이 29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씨의 심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면 심리만으로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하동우)는 전날 이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주가조작 일당과 함께 지난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을 총 3만8875회(3597만주 상당) 시세조종 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사망이 조여오던 지난해 10월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26일 제주도 해상에서 베트남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중 붙잡혔다. 앞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과 이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력자 등은 법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며 “주범 이씨의 지시에 따랐다”고 주장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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