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호주-타지키스탄 승리로 본 '사우디 3만 대군 상대법'...불변의 해결책 선제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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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3만 대군을 상대해야 하는 클린스만호는 호주, 타지키스탄 승리를 보면서 힌트를 얻었을지 모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어떻게든 선제골을 만드는 것, 사우디아라비아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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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라이얀)] 사우디아라비아 3만 대군을 상대해야 하는 클린스만호는 호주, 타지키스탄 승리를 보면서 힌트를 얻었을지 모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피파랭킹 56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부담스러운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관중 동원 능력도 그 중 하나다. 카타르와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차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를 하는 것에 맞춰 예매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고 조별리그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하는 날이면 카타르 주요 거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로 가득하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약 45,000석 규모인데 30,000명 이상의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사우디아라비아 홈에서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분위기일 것이다. 일방적인 응원이 반복돼 사우디아라비아 분위기가 조성되면 클린스만호는 위축이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3만 대군이 만드는 분위기를 타파하려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인도네시아와 호주,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UAE) 경기에서 불변의 해결책이 나왔다. 바로 선제골이다. 두 경기 공통점은 각각 인도네시아, UAE 팬들이 엄청나게 몰려와 사실상 홈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호주, 타지키스탄 팬들도 있긴 했는데 숫자로 보면 반대쪽이 압도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팬들이 적은 팀이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끌려가지 않은 것에 있었다.
호주는 엘킨 바고트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인도네시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마틴 보일이 추가골을 넣어 전반을 2-0으로 마쳐 후반에 더 여유롭게 나섰고 막판에 크레이그 굿윈, 해리 사우터 연속골로 4-0 대승을 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경기는 이번 대회 중 가장 잘했다. 첫 실점이 자책골이 된 게 아쉽다.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런 골이 안 들어갔다면 더 흐름을 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정말 아쉽다. 경기력은 좋았다"고 말했다.
승부차기에서 패했지만 UAE도 타지키스탄 선제골에 흐름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반엔 잘했는데 결과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선제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선제 득점이 중요하다. 선제골을 넣고 분위기를 가져와야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조별리그처럼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복하면 많은 관중을 등에 엎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흥에 겨워 플레이를 하며 한국을 압박할 것이다. 어떻게든 선제골을 만드는 것, 사우디아라비아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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