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격수’ 추미애, 돌연 ‘文 책임론’ 꺼내들었다…왜?

변문우 기자 2024. 1. 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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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들고 나왔다.

그는 지난 정부의 검찰총장 임명 과정을 거론하며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을 다시 검찰총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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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집권 책임론’ 놓고 임종석과 설전 과정서 文 간접 비판
“文의 尹 검찰총장 임명에 기대 접어…책임 누가 져야하나”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론'까지 들고 나왔다. 그는 지난 정부의 검찰총장 임명 과정을 거론하며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을 다시 검찰총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문 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28일 오후 SNS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치켜세우며 임 전 실장을 폄훼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곽 변호사가 반대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곽상언 변호사를 추천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가족을 다시 명예살인 시켜 대한민국 국민과 영구 격리시키려는 이명박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이 기획 공조한 정치 수사의 하수인이 바로 윤석열이었다"라며 "검찰의 표적으로 수난을 겪어 온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 변호사는 문 정부가 윤석열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기 전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니 임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그 후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을 다시 검찰총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며 "정치수사를 하고 눈에 띄고 그로 인해 특검으로 뽑혀 사회적 주목을 끄는 사건을 수사해 대중의 인기를 얻고 대통령이 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곽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인용해 "포괄적으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본다"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또 임 전 실장에 대해선 "이 정도면 임종석 예비후보의 공개 질의 '윤의 성장과정에 누가 장관이었나?'라는 우문에 대한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최근 임 전 실장과 윤석열 정부 집권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물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추 전 장관이 먼저 임 전 실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자, 임 전 실장도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추 전 장관이 법무부장관이었던 점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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