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 둔 화물 전용 항공사 ‘시리우스항공’, 이르면 6월부터 운항

염창현 기자 2024. 1.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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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본사를 둔 화물 전용 항공사인 '시리우스항공'이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한 남부권의 첫 화물 항공사여서 부산·울산·경남기업의 수출 때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지역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시리우스항공이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데다 2029년 이후에는 가덕도신공항 취항도 희망하는 만큼 지역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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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재무 능력 등 심사 거쳐 화물 전용 항공사 면허 발급
김해공항-인천공항 기반으로 해외 중장거리 노선 중점 취항
부울경 기업 수출 편의성 제고·지역 화주 물류비용 절감 기대

부산에 본사를 둔 화물 전용 항공사인 ‘시리우스항공’이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한 남부권의 첫 화물 항공사여서 부산·울산·경남기업의 수출 때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지역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업법 제7조에 따라 시리우스항공에 신규 항공화물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김해공항-인천공항을 기반으로 미주 및 유럽 등 중장거리 화물 노선을 중점적으로 취항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시리우스항공의 재무 능력,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살피는 한편 결격사유 여부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또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면허자문회의도 거쳤다. 국토부는 심사 결과, 신규 면허 발급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리우스 항공이 실제 운항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토부의 ‘안전운항증명’ 등을 획득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항공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운항 및 정비규정, 운영 기준 등과 같은 서류 검사와 시범 비행 등이 포함된 현장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리우스항공 홈페이지 화면.


지난 2020년 4월 권도균 대표(42)가 설립한 시리우스항공의 본사는 부산 동구에 있다. 자본금은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할 때 50억 원이다. 시리우스항공은 운항 개시일을 올해 6월 1일로 설정했다. 그러나 운항증명검사 일정과 발급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기업은 부산항과 김해공항을 연계한 ‘바다-항공 복합운송’으로 수요 확보, 향후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 취항 등을 주요 사업 계획으로 제시했다. 또 김해공항과 인천공항 간을 운항한다. 이때 김해공항 취항률은 50% 이상으로 책정했다. 도입을 추진 중인 화물 전용 항공기는 10대다. 연도별로는 2024년 A330F 3대와 B777F 1대 등 4대, 2025년 B777F 2대, 2026년 B777F 2대, 2027년 B777F 2대 등이다.

올해 운항할 노선은 프랑크푸르트, 나리타, 하노이, 칭다오 등 주 28회다. 내년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싱가포르를 추가해 주 40회, 2026년에는 시카고와 델리를 포함해 주 52회로 늘린다. 또 2027년에는 애틀랜타, 멕시코시티, 비엔나 등에 취항하면서 주 60회를 운항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시리우스항공이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데다 2029년 이후에는 가덕도신공항 취항도 희망하는 만큼 지역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중장거리 화물 노선에 새로운 공급자가 등장함에 따라 업체 간 건전한 경쟁을 도모하고 국내 수출입 기업에 다양한 선택권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시리우스항공 측은 남은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6월부터 운항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우스항공 권 대표는 부산 출신이다. 부산외대를 졸업한 뒤 중국에서 물류 관련 사업을 하다가 앞으로 항공 물류 관련 업종이 전망이 있다는 생각에 회사를 설립했다. 자금은 국내의 대형 증권사 등으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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