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항 물동량 전년 대비 2.2% 늘어나

염창현 기자 2024. 1.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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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보다 2.2% 늘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2315만 TEU로 전년(2208만 TEU)에 비해 4.9% 늘었다.

지난해 마산항의 처리 물동량은 3113만 t으로 전년(3158만 t)에 비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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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3463만 t으로 2022년(4억2508만 t)보다 955만 t 많아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3014만 TUE로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보다 2.2%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3년 전국의 물동량은 15억5103만 t으로 집계됐다. 전년(15억5171만 t)에 비해 0.04% 감소했다. 수출입화물은 13억2013만 t으로 2022년의 13억764만 t보다 1.0% 늘었지만 연안화물(2억3090만 t)은 전년(2억4406만 t) 대비 5.4% 줄었다.

반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2882만 TEU)보다 4.6% 증가한 3014만 TEU로 통계 집계가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고금리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등으로 대외적인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항 신항.

부산항의 지난해 전체 물동량은 4억3463만 t이었다. 2022년(4억2508만 t)보다 955만 t이 많았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2315만 TEU로 전년(2208만 TEU)에 비해 4.9% 늘었다. 일본 물동량은 3.6% 줄었으나 중국과 미국 물동량은 각각 5.2%, 2.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입 물동량이 1074만 TEU로 2022년(1031만 TEU)보다 4.2%, 환적 물동량은 1241만 TEU로 전년(1177만 TEU) 대비 5.5% 늘었다. 국가별로는 수출입의 경우 러시아(7.3%)와 중국(5.7%)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환적 분야에서는 베트남(10.6%), 미국(1.9%)의 물동량이 늘었다.

울산항에서는 지난해 1억9255만 t이 처리됐다. 2022년(1억9486만 t)보다 1.2% 줄었다. 자동차 수출과 석유정제품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원유, 석유가스 수입, 화공품 수출입, 유류 연안 물동량 감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마산항의 처리 물동량은 3113만 t으로 전년(3158만 t)에 비해 소폭 줄었다.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 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지난해 수치를 고려하면 올해에는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수부도 물동량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한 뒤 적절한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을 정했다. 해수부 해운물류국 측은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처음으로 3000만 TEU를 넘어섰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최근 홍해 해협 통항 중단 사태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관련 업계와 지속해 협력,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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