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 "전략선거구 지정된 광주 서구을에 전략공천 반대한다"

"경선 방식으로 민주당 후보 선출해야"

광주 서구을 일부 유권자들이 29일 광주시의회 앞에서 민주당의 광주 서구을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며 집회를 하고 있다. 김경만 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서구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가운데 서구을 출마를 준비하는 김경만 의원(비례대표)이 29일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며 경선 방식으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광주 서구을의 민심을 외면하는 전략공천을 한다면 또 다시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후보를 중앙당이 아닌 서구을 유권자의 손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광주 서구을을 비롯한 전국의 17개 전략선거구는 후보자 공모가 진행되지 않고 후보자 선출 방식조차 정해지지 않아 서구을 유권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면서 "또 다시 중앙당 입맛에 맞는 내리꽂기식 전략공천 선거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구을 선거구는 과거를 돌이켜보면 전략공천 실패 선거구"라면서 "중앙당 결정에 따라 유권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때마다 민주당은 큰 역풍을 맞았다"며 "유권자가 수긍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후보자 추천이 필요한 시점으로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구을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에게 전략공천 반대 기자회견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만 의원을 지지하는 광주 서구을 일부 유권자들이 29일 광주시의회 앞에서 민주당의 광주 서구을 전략공천에 반대한다며 집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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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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